조은희 국민의힘 의원. 국회사진기자단

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비서실장에 조은희 의원(서울 서초갑)을 임명했다고 밝혔다.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인선이다. 오는 1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전까지 비대위원 등 인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.

황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알림을 통해 4·10 총선에서 재선한 조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고 전했다. 조 의원은 수도권 의원으로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된다. 조 의원은 2013년 황 위원장이 새누리당 대표였던 당시 10·30 재·보궐선거 중앙당 공천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.

조 의원은 기자 출신이며 민선 6·7기 서초구청장을 지냈다. 2022년 3월 국회의원 서울 서초갑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, 이번 총선에서 같은 지역의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.

황 위원장은 비서실장 인선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비대위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. 황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진행자가 ‘1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까지 비대위 구성이 다 완료가 되는건가’라고 묻자 “그렇게 추진하고 있는 건 사실”이라고 밝혔다.